이 건물은 경찰서 서장 관사로 1934년 건립하였으며, 중복도를 통해 각 실로 연결되는 일식 가옥의 평면 형식을 취하고 있다. 현관을 비롯한 전면부 외벽은 시멘트 모르타르로 마감하였고, 측면 일부와 후면은 목재 비늘판 마감으로 두 기법이 혼합된 독특한 양식이다. 지붕은 일식기와를 주재료로 모임지붕이 중첩되고 부섭지붕이 외곽부에 첨가된 복잡한 형태이다. 내부 평면의 실 구성과 배치는 변화하는 생활 방식에 따라 많이 바뀌었지만, 외관은 예전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.